매일신문

"주가조작" 무더기 적발

지역 금융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증권감독원에 적발돼 무더기로 검찰에 통보됐다.증권감독원은 21일 조선생명 김모과장등 4명을 경기도소재 가죽제품제조사인 (주)신화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

증감원에 따르면 김과장은 94년11월14일부터 12월2일 사이에 총 10회에 걸쳐 (주)신화 주식 4만6천9백주 10억2천3백만원어치를 집중 매수, 시세조종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동양투신 조모과장, 대구은행 장모대리, 대동은행 한모대리등 지역금융기관 펀드매니저 3명도 94년11월14일부터 12월13일사이에 각각 11~15회에 걸쳐 (주)신화 주식을 4만2천1백주(9억3백만원)~6만3백20주(17억9백만원) 씩집중 매입, 주가조작 혐의를 사고 있다.

증감원은 특히 특정지역의 펀드매니저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 종목의 주식을 집중매입한 사실에서 서로 짜고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주)신화의 주식가격은 94년11월11일 주당 1만7천9백원에서 94년12월24일에는 주당 3만8천원으로 2배이상 올랐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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