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업계 시장다변화 발등의 불

지역 섬유경기를 좌우하는 중국의 직물 특수가 올해를 기점으로 쇠퇴기에접어든것으로 분석돼 지역 섬유업계의 시장 다변화및 상품전문화·차별화 노력이 한층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시장의 직물 특수는 최근 4∼5년간 지속, 지난 90년 1천만달러이던 한국의 폴리에스터직물 수출실적이 94년에는 1억3천9백만달러로 급증했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직물특수는 중국내 제직 능력의 급격한 확충및 수요 고급화에 따라 올해를 고비로 쇠퇴기에 접어들었으며 대신 섬유원료및 섬유사 부문의 수요가 확대될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워터제트 직기의 경우 중국은 지난 90년 6천5백대를 보유,연 4억1천만㎡의직물을 생산했으나 94년에는 2만3천대로 18억㎡의 직물을 만들어냈다.또 소비성향도 점차 품질과 패션을 추구, 폴리에스터 조젯트와 파레스류의직물류에서 마직물 효과를 가미한 차별화 직물로 급속히 바뀌는 형편이다.수출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직물수출업체들은 그간 중국 특수를 겨냥해시설확대 경쟁을 벌여왔다"며 "시장 다변화와 수출상품의 전문화및 차별화에 성공못할 경우 기업의 생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 곧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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