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면서도 어딘가 어색해서 아귀가 맞지 않는경우가 종종 있다. 가령 海底공포증이 있는 스쿠버다이버라든가 운전이 죽기만큼 싫은 택시기사가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이런 얘기들은 웃기는 것이 되고 만다. 왜냐하면 바다에 대한 애정이 스쿠버되기위한 전제조건이었을테니 말이다. ▲지난 25일 열린 신세대 장병들의 의식 성향에 관한 세미나 결과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이 세미나는 신세대 장병들이 △개방적, 비권위적이고 △이기주의, 쾌락추구적이며 △의지력과 체력이 부족하다고 결론짓고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行軍 을 꼽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상관이 자신에게 어떤처벌을 줄것이냐에 따라 복종하는 수위를 조절하는 잔재주를 부리는 경향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이야 어떻든 우리에게 충격적인 것은 步兵이 자신의 본연의 임무라 할 수 있는 행군을 기피, 병사들중에는 행군훈련 전날 출타한후 복귀않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바다를 겁내는 스쿠버다이버처럼 걷기 싫어하는 보병이라면 어쩐지 아귀가 맞지 않아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거 우리 선배 장병들도 현재보다 더 강한 행군훈련을 받았고 또 지금과 마찬가지로 훈련이 무척 싫었을 것이지만 행군을 싫다고 하는 設問조사결과는 들은 적이 없다. 이 결과가 해이해진 기강 때문이 아니라 신세대의 자유분방한 자기 표현의 결과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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