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점차 중반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덤덤한 반응으로 열기가 좀체 살아나지않자한 사람이라도 더 손을 잡기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몸부림 치고 있다.
후보의 24시는 그래서 새벽에 끝나 새벽에 시작한다. 보통 새벽1시에 잠자리에 쓰러졌다가 3~4시간 후에는 다시 벌떡 일어나 표가 있을 만한 곳으로 달려간다.
신한국당 尹榮卓후보(대구수성을)는 하루 일정을 포장마차 순례로 마감한다. 尹후보는 매일 새벽1시까지 수성못 주변과 범물동 버스종점 부근의 포장마차 50여곳을 돌며 퇴근길 샐러리맨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다시 새벽 5시반부터는 범물동 버스종점에서 지산오거리까지 한 정류소씩 타고 내리는 방법으로 10여차례 왕복, 출근길 샐러리맨들에게 인사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무소속 李海鳳후보(대구달서을) 역시 밤마다 월성동 포장마차촌을 찾아가 집집이 드나들며 한잔의 정 을 통해 서민들과의 친근감을 표시하고 있다.
무소속 李相燮후보(대구달서갑)는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들고 지역구를 돌며 아이들과 즉석 사진촬영을 한 뒤 달서갑의 차돌바우 아저씨와 함께 라고 사인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무소속 崔圭泰후보(대구동갑)는 90㏄오토바이를 유세차량으로 만들어 다른 후보들이 드나들지못하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1개동 당 하루 무려 15~20회의 거리유세를 갖는 게릴라식 운동을 펴고있다.
신한국당 金鍾信후보(대구북갑)는 하루 세끼 식사 모두 시장거리의 국밥 또는 순대집에서 해결하며 밥먹는 시간까지 유권자 접촉에 쪼개고 있다.
자민련 崔雲芝후보(대구서을) 역시 매끼 식사때 마다 기사식당을 찾아 여론전파력이 강한 택시기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한국당 金漢圭후보(대구달서갑)는 새벽 5시부터 두류산 와룡산을 돌며 등산객들의 손을 잡고 에어로빅 팀에 합류해 몸을 푸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또 초등학생이 하교하는 오후 3시쯤에는 교통번잡 지역에 나가 교통정리를 하며 주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한국당 姜신성일후보(대구동갑)는 득표활동 짬짬이 체육행사, 사물놀이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에 모습을 나타내 예술인이라는 이미지 부각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무소속 李鍾九후보(대구동갑)는 시간 틈틈이 대학교 주변 호프집에 들러 젊은이들과 맥주잔을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金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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