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 소식

한국 여자농구가 호주의 장신벽을 넘지 못하고 첫 패배를 안았다.한국은 22일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정은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레이첼 스폰(21점 10리바운드)등 장신을 앞세운 호주에 61대76으로 역전패했다.

빠른 공격으로 전반전에서 37대34로 앞섰던 한국은 후반들어 중앙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호주의공격을 막으면서 선수 개개인의 반칙이 늘어 공격이 위축됐고 외곽슛마저 부진해 승부를 뒤집지못했다.

또 니콜레타 카셀린(16점)이 활약한 이탈리아는 강력한 우승후보중 하나인 중국을 62대5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최강 미국은 쿠바를 101대84로 잠재웠다.

구기종목 가운데 여자핸드볼과 함께 가장 유력한 금메달후보였던 한국여자하키가 최약체로 예상됐던 미국에 패해 금메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8개국 풀리그 1차전에서 영국을 5대0으로 대파했던 한국은 2차전인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공격다운 공격 한번 펴보지 못하고 2대3으로 패배해 1승1패로 호주, 독일(이상 2승),미국(1승1무)에 이어4위로 처졌다.

예선성격의 8개국 풀리그를 거쳐 1-2위간 금메달 결정전,3-4위간 동메달 결정전을 벌이는 경기방식에 따라 적어도 풀리그성적 2위에 올라야만 금메달에 도전할 수있다.

한국과 함께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호주와 독일은 무패가도를 달리며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한국은 일단 이후 경기를 무조건 승리해 공동선두에 합류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한국사격이 연일 노메달의 부진에서 헤어나지못하고있다.

한국은 22일 오전 애틀랜타근교 울프크릭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공기소총에서 92바르셀로나올림픽금메달리스트 이은철(한국통신)과 임영섭(주택은행)이 출전했으나 두명 모두 본선에서 11위, 13위에 그쳐 상위 8강이 싸우는 결선에 오르지못한 채탈락했다.

이로써 사격은 첫날 여자 공기소총을 시작으로 남자 트랩,여자공기권총을 포함해 이날현재까지출전한 전 종목에서 단 1명도 결선문턱을 넘지못했다.

이은철과 임영섭은 본선 중반까지만해도 8-9위에 올라 결선 턱걸이가 가능해보였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나란히 590점을 마크, 시리즈차에 의해 11, 13위에 머물렀다.

한국남자펜싱의 김영호(대전일반)가 개인전4강 문턱에서 아깝게 탈락했다.

한국은 22일 (한국시간 23일)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김영호(대전일반)가 1회전부터 승승장구, 8강까지 올랐으나 강호 알렉산드로 푸치니(이탈리아)에 14대15로 아깝게 져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밖에 정수기(대전일반)와 김용국(서울지하철공사)은 모두 1회전의 벽을 넘지못했고 여자 플뢰레의 전미경(부산시청)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날 여자 에페에서 고정선(전남도청)이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개인전 8강에진출한 데 이어 이날도 김영호가 기대밖의 좋은 성적을 올림으로써 앞으로의 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출발이 좋았던 올림픽 복싱이 난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23일) 조지아공대 알렉산더 메모리얼콜로세움에서 벌어진 1회전에 페더급신수영(상무)과 미들급 문임철(용인대)이 출전했으나 모두 판정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신수영은 러시아의 강호 라마즈 팔리아니와 접전을 벌였으나 7대10으로 아깝게 패했으며 문일철은 카메룬의 버트런트 테치아에게 2대12로 완패했다.

이에 앞서 헤비급 고영삼(상무)은 크와메나 투륵손(스웨덴)에게 8대12로 판정패했다.심권호에 이어 또하나의 메달을 노렸던 한국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이 금메달 추가를 자유형에 미루게 됐다.

한국은 22일 조지아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그레코로만형 경기에 4명이 출전했으나 모두 초반탈락하거나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74㎏급 김진수(주택공사)는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2번씩 제패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므나츠칸 스칸데리안에게 0대4로 패해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또 52㎏급 하태연(동아대)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아르메니아의 아르멘 나자리안에게 2대12, 테크니컬 폴로 졌으며 62㎏급 최상선(성신양회)은 세계선수권을 4차례나 제패한 세르게이마르티노프(러시아)에게 0대3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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