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企지원금 銀行만 배불려

"담보력 없으면 貸出거부 일쑤"

정부예산으로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확보해 은행에 맡겨뒀으나 은행창구에서는 중기에 담보제시를요구하며 담보력 없는 중기에 대한 대출을 거절, 중기 지원 예산이 은행에만 이득을 주고 있다.대구종합유통단지에 입주할 대구기계공구상협동조합은 대지 2만1천평에 연건평 4만평 규모의 유통관 건립을 추진중인데 서울은행이 채권미확보를 빌미로 유통근대화재정자금 62억원의 대출을거절, 자금난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가전제품조합도 유통근대화재정자금 45억원을 대출받아 오는 10월 유통관건립공사에 들어갈예정인데 담보확보가 어려워 애태우고 있다.

대구시와 유통단지 입주 예정업체들에 따르면 유통근대화재정자금 취급은행인 서울은행대구지점은 담보력 없는 업체에 일일이 담보를 요구, 입주업체의 공사 차질은 물론 입주 포기 사례까지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서울은행은 유통단지 입주예정 업체가 대구시에 납부한 분양대금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달라는 입주업체와 대구시의 요청도 수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담보요구와 유통단지 조성공사 차질로 인해 통상산업부가 95년예산으로 확보한 1백70억원은 8%%인 14억원만 대출되고 나머지는 서울은행에서 운용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울은행은 유통단지 입주업체들과 거래가 없고 유통단지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 부족, 채권확보에만 급급하고 있다 며 통산부에 건의해 자금 취급은행을 신용대출하는 지역은행으로 변경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서울은행대구본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은행의 채권확보는 기본 이라며 조합의 경우 전체 조합원의 동의를 받아내면 대구시-조합-은행 3자가 분양대금 근질권 계약을 체결해 자금을 집행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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