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아이문 약아이례(博我以文 約我以禮).글을 널리 배우고 예로써 행동을 제약한다
14일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성주실내체육관.
유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성주군이 유생(儒生)올림픽 으로 불리는 전국박약회(博約會)를 유치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경향각지에서 2천여명의 문중 유림들이 한자리에 모여 14일부터 이틀동안국내 석학들의 학술발표대회등 유도(儒道)와 관련한 각종 이채로운 행사가 곁들여져 진다.
박약회는 지난 87년 안동 도산서원 박약재(博約齋)에서 故김호길박사(전포항공대 총장)가 주축이돼 결성된 이후 전국 유림의 고장을 찾아 매년 봄.가을 두차례로 나뉘어 치러지고 있다.
유림들은 성주지역이 3.1운동직후 이곳 출신의 김창숙 선생을 비롯한 유림단들이 파리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한 파리장서 사건 의 모태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박약회 성주군지회(지회장 도회영)는 당시 파리장서사건에 연루돼 갖은 고초를겪었던 성주지역 유림들의 독립운동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선뜻 이번 행사를유치했다는 것.
이밖에도 최근 날이 갈수록 지켜야할 윤리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패륜범죄, 황금만능주의등 사회병리 현상을 공자의 유도사상을 통해 치유할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건영 성주군수는 지자체가 교량을 놓고 도로를 뚫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선 도덕성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박약회를 유치하게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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