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큰 과실은 그들이 따먹을 것이 분명한데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니…
요즘 대구상공회의소를 바라보는 대내외의 눈길이 곱지 않다.
대구상의가 위천단지조성을 위한 시민운동에 너무나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마지못해 여기에 발만 담그고 있다고 혹평을 하기도 한다.
위천단지추진범시민대책위에 참가하고 있는 시민단체는 모두 1백30여개. 이중 대구상의는 대구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인데도 자그마한 역할조차 떠맡는 것을 꺼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16일 오후 범시민궐기대회의 준비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범대위공동대표및 상임집행위원회연석회의때의 일이다.
상의에서 무엇을 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덕천집행위원장)
… (상의관계자)
그럼 행사진행을 맡으십시오 (이덕천위원장)
상의는 알다시피 산하단체도 없고 직원도 얼마 되지 않는 법적단체여서… (상의관계자)보다못한 안경욱(安炅郁)시의원이 일어나 열(?)을 냈다.
상의는 경영인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가 아닙니까. 힘없고 돈없는 노동자들은 위천단지조성에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도대체…
노총관계자도 거들었다.
사업주가 근로자들을 통근버스로 대회장까지 수송해주면 큰 힘이 될 것 이라며 안타까워했다.채병하(蔡炳河)상의회장도 모호한 태도를 보이기는 마찬가지. 채회장은 9일 범대위 고문단회의및서명운동발대식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범대위에 어떠한 관심이나 뜻도 전달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위천단지조성운동이 반정부적 성격을 띠고있다고 생각하는 채회장이 움츠리는 것 같다 고 평했다.
위천단지조성으로 염색공단, 3공단등의 공장 상당수는 그곳으로 옮겨가게 돼 이전부지매각에 따른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됨은 물론 신종 업종유치로 일감이 늘어나는등 경제계가 그과실을 독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대위에 참가하고 있는 시민단체대표들은 무엇인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며 상의의 얌체근성에 씁쓸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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