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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새 지도자 향해 "항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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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향해 "살아 있다면 똑똑한 선택해야"
하르그섬 "초토화될 것" 추가 공격 시사
종전 협상 개시 "조건 충분치 않아"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 차량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 차량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겨냥해 "항복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NBC 방송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있는지조차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그가 살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약 살아 있다면 나라를 위해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항복"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사망설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 MS나우 방송과 화상 인터뷰에서 "새 최고지도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는 어제 성명을 냈고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상설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인물이 이란 차기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특정 인물을 거론하지 않고 "이 나라(이란)의 미래를 위한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고만 말했다.

잠재적 이란 지도자와 접촉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그건 말하고 싶지 않다"며 "그들이 위험에 빠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쟁 후 주변 중동 국가를 공격한 것이 미국의 공습 후 겪은 "가장 큰 놀라움이었다"며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내 미국 동맹국이 "불필요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미군이 폭격을 가한 이란의 석유 수출 중심지 하르그 섬이 "완전히 파괴됐다"면서도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며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미사일, 드론 시설이 거의 대부분 무력화됐다며 "이틀 내 그들의 시설은 완전히 초토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르그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수출 터미널로서 이란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는 전략 요충지다. 이란군은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 직후 자국 매체를 통해 중동 지역에 미국과 협력하는 석유 기업들이 소유한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종전 전망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조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현재 단계에서 이란과 종전 협상을 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이전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유가 시장의 불안정이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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