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渭川궐기대회 의미.향후전망

"시민단합 뜨거운 熱望 과시"

21일의 범시민궐기대회가 추석, 무장공비침투등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3만여명의 시민이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끝났다.

특히 이번 궐기대회에서 상당수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대회에 참석, 대구시민의 결집력을 과시함으로써 위천단지조성의 당위성을 대내외에 부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위천대회가 당초 인원동원등의 문제를 들어 소규모로 치러질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가로 위천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엄청난 것으로 확인됐다.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궐기대회가 끝난후 이번 대회로 인해 향후 공단조성에 긍정적이거나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보다는 대구시민의 뜻을 대내외에 알렸다는 점이 큰 의의 라고 대회성격을 규정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강력한 압력수단으로 출발한 궐기대회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대회준비과정에서 이번 대회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일부 인사들도 시민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대회에 대부분 참석하는등 단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평가받을만하다.

신한국당의 경우 당초 대회참가자제를 요청했으나 백승홍의원은 물론 자당소속 시의원들마저 대회에 참석, 시민여론의 실체를 실감케 했다.

궐기대회를 주도한 위천단지추진범시민대책위는 다음주쯤 공동대표및 집행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계획을 다각도로 논의할 계획이다. 범대위측은 향후 제2, 제3의 궐기대회를 열수도 있다는 점을강조하고 있지만 앞으로 선택할수 있는 수단은 그리 많지 않은게 현실.

정부여당에 가장 큰 부담이 된 궐기대회를 다시한번 열더라도 이번처럼 성공적인 대회로 치를수있을지도 의문. 궐기대회를 대규모로 몇번 치렀다고 하더라도 정부여당이 선뜻 위천단지조성을결정해주지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범대위내에서는 향후 위천단지조성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를 지켜보고 그때에 맞춰 투쟁방향을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서명운동은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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