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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 대형 건어물매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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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건어물 백화점"

꼬리에 가격표를 붙이고 있는 대구포를 구경하신 적이 있습니까서문시장 건어물 상가에서 재래시장 초유의 실험이 시도되고 있다. 마치 백화점 건어물코너를 옮겨놓은 듯한 널찍한 매장, 냉장시설, 비닐 포장, 가격표 부착 상품 등을 갖춘 재래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매점이 등장한 것.

지난해 10월 해청유통 이 개점한데 이어 올 9월 대원 건어물백화점 이 문을 열어 건어물 상가의 현대화 가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대구포.피문어 등에 가격표를 붙이고 멸치.오징어포 등은직접 비닐로 포장해 판매하는 이 매점들은 전반적 경기침체로 찌든 올 추석 기간에도 고객들로북새통을 이뤄 불경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건어물 등은 표준화된 공산품과는 달리 질과 양이 균등하지 않아 가격을 매기는 것이 힘들어 재래시장에서는 가격흥정 이 관행으로 이뤄져왔다. 해청유통 등 대형 건어물 매점들은 이를 산지에서 경락된 가격에 7~15%%의 마진을 붙이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

매점 관계자들은 오히려 고객-상인 간에 은밀히 이뤄져 비슷한 수준의 상품에 상이한 값이 매겨졌던 거래관행을 가격표시제 가 양성화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고객들이 판매된 상품의가격과 질을 공공연히 비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 재래시장 매점의 영세성을 극복, 상품을 대량 전시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히고 냉장시설 등으로 상품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재래시장의 이같은 혁신 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재래시장의 기존 거래관행에 익숙한 고객들이 깎아달라 고 요구하는가하면 손님을 뺏어가고 있다 는 주변 건어물 매점의 반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원 건어물 백화점 전무일씨(55)는 이러한 판매형태는 백화점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더 싼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수 있다는 점에서 재래시장의 활로로 평가되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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