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중국은 지난 9월 다시 파키스탄에 핵무기 관련 장비를 비밀리에판매, 미국에 대한 약속을 위반함에 따라 미국 정부가 중국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중국이 미국에 국제적 사찰이나 감시를 받지 않는 핵 시설에 핵무기관련 장비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에 군사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특별 산업로(爐)와 첨단 진단장비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9월14일자 1급 비밀 메모를 인용한 것이라며 그같이 보도하고 미 국무부는 지난 8월 30일 중국에 이 장비의 판매에 항의하는 외교문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이 파키스탄에 핵무기 연료를 생산하는 원심분리기에 이용될수 있는 환(環)형 자석들을 판매한 것이 밝혀지자 핵확산금지에 관한 미국법에 따라 제재를 가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올해초 중국과 수개월에 걸쳐 협상을벌였다.
한편 미국은 중국이 파키스탄에 핵무기 관련 장비를 비밀리에 판매, 사찰대상이아닌 시설에 핵기술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위반했다는 워싱턴 타임스지보도를 9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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