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현대 2연승 쾌거"

현대 유니콘스가 2연패뒤 2연승을 거두며 마지막 승부를 5차전으로 넘겼다.현대는 11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96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구원투수 김홍집과 정명원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고 8회 천금같은 대타작전으로 결승점을 뽑아 쌍방울 레이더스에 4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는 초반 2연패의 부진을 2연승으로 말끔히 씻고 2승2패 동률을 이루며 13일 잠실에서 벌어질 5차전에서 대망의 한국시리즈 티켓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간 것은 이번이 5번째이다.

포스트시즌에만 2연패를 기록중이던 김홍집은 5회 1사후 선발 정민태를 구원해등판, 8회까지 3과 2/3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안타없이 볼넷 1개와 삼진 4개 무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투수가 됐다.

4번타자 이숭용은 4타수 4안타 1타점,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현대는 2대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8회말 선두 김경기가 상대 3루수 석수철의 1루 악송구로 진루하고 권준헌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출한뒤 대타 장정석의 중전적시타로 1사 1,3루를 만들어 상대 3번째 투수 김기덕을 강판시켰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다시 대타로 김상국을 내보냈고 김상국은 4번째 투수 조규제의 공을 좌익선상으로 정확하게 때리면서 좌익수의 실책성 포구까지 겹치는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단숨에 4대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앞서 현대는 0대1로 뒤지던 1회말 2사 1루에서 이숭용의 깊숙한 우월 2루타로 1대1 동점을 만들고 다시 1대2로 밀린 3회말에는 2사 3루에서 권준헌의적시타로 2대2 동점을 이뤘었다.

1회초 1사 2루에서 3번타자 김기태의 2루타로 선취득점한 쌍방울은 이후 박경완의 내야안타와 김광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득점하지 못한 것이 부담이 됐고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무너지며 2연패, 오히려 수세에 몰리게 됐다.

쌍방울은 무사 만루때 대타 백인호가 3루앞 땅볼로 3루주자 박경완이 홈에서횡사하고 김호가 친 공이 다시 3루앞으로 구르며 병살타가 돼 허무하게 무너졌다.

쌍방울 101 000 000|2

현 대 101 000 02x|4

△쌍방울투수=오봉옥 김현욱(4회) 김기덕(7회.패) 조규제(8회)

△현대투수=정민태 김홍집(5회.승) 정명원(9회.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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