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석원의원 긍정도 부정도 않아

"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설관련"

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설은 한국경제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계에서도 초미의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이 시점에서 쌍용자동차의 설립자이며 최대주주인 신한국당의 김석원의원(대구시달성군)의 의중이 자연 최대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그는 쌍용그룹을 동생인 김석준현회장에게 완전히 맡겨놓은 탓에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일단 전혀 아는바 없고 만일 그같은 사실이 있다면 쌍용측에서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며 겉으로는 긍정도 부정도 않는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삼성측에서 의도적으로 흘린게아니냐 면서 다소 불쾌한 기색을 나타냈다. 물론 이는사전 정보유출에 대한 불만인지는 정확히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측과 쌍용측이 협의를 한 흔적이 있고 정부측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사실을 완전히 몰랐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그러나 그는 매우 묘한 얘기도 흘렸다. 삼성측과 아직 거래가 오간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를 달았지만 사업가로서는 이익이 있다면 매각할 수도있는것 아니냐 고 말한 것이 그것.현재 시중에는 쌍용자동차 매각건은 김석준회장을 비롯한 현 쌍용경영층이 매각의 의사를 갖고있으나 김석원전회장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있다. 실제로 양사의 협상이 시작되었을때 김의원이 다소 부정적인시각을 견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실 김석원의원의 고민도 적잖은 게 충분히 이해가 감직하다. 우선 지역구내에쌍용자동차공장이건설중이기 때문에 삼성이 이를 인수할 경우 지역구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다 쌍용자동차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또한 막대하고 특히 쌍용자동차회사에 대한 김의원의 애정이 각별하기때문이다.

결국 김의원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는 아직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쌍용그룹의상황이 매각하지 않을 수 없는 쪽으로 내 몰리면 그도 어쩔수 없을 것이란 관측 또한만만찮다. 정,재계는 이래저래 김의원의 향후결심을 예의주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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