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李養鎬)전국방장관의 군사기밀 유출및 뇌물수수등 의혹사건을 수사중인대검 중수부(안강민검사장)는 22일 무기중개상 권병호(權炳浩)씨를 통해 이 전장관에게 뇌물을 건네준 의혹을 받고 있는 윤영석(尹永錫) 전회장(현 대우그룹총괄회장)등 대우중공업 전.현직 임원들을 소환,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 임원들에 대한 수사결과 이씨의 수뢰혐의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드러나는 대로 빠르면 23일 이 전장관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권씨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던 정호신(鄭虎信)당시 전무(현 부사장)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지난 95년3월 권병호씨에게 3억원을 사기당한 사실은있으나 그중 1억5천만원을 이 전장관에게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다 며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된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윤회장은 또 이 전장관이 대우측으로부터 1억5천만원 이외에 13억원을 추가
로 받았다 는 무기중개상 권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권씨가 대우측이 이 전장관에게 경전투헬기사업을 따게 해주면 20억원을 주겠다 고 제의할 당시 상황을 녹음했다 고 주장한 문제의 녹음테이프를한국 UGI사 직원 이남희씨로부터 입수,윤회장을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것으로 알려졌다. 윤회장은 조사를 받은후 이날 밤늦게 귀가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전장관과 부인 김혜숙씨,자녀,친인척,주변인물 등 26명의 금융계좌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이 추적중인 계좌 개설자 가운데는 임영진(당시 대우중공업고문),이달화(예비역공군준장),이성우(이씨 전속부관),이남희(한국UGI사대표),권병호,강종호(전UGI사대표)씨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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