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후보인 빌 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 후보는 27일 버지니아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막바지 유세를 펼쳤다.
클린턴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유세를 벌이고 있는 반면 돌 후보진영은클린턴의 비윤리적 측면을 집중 부각시키는 전략을 강화했으나 현격한 열세를 만회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표밭인 남부의 버지니아주를 시작으로 7개주 순회 유세에 들어갔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달 5일 치러질 대선까지 남은 기간동안 클린턴이 재정적자, 사회복지 개혁, 교육등 내정문제를 중점으로 유세를 벌여나갈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8일중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 민주당측에 좋은 뉴스가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돌 후보진영은 이날 친민주당 성향의 도시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새너제이, 샌디에이고를 잇달아 돌며 주로 클린턴 대통령의 신변관리상의 문제점을 꼬집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돌 후보의 선거참모인 스코트 리드는 NBC방송에서 클린턴을 비윤리적 이라고
비난하고 이번 대선은 대통령의 직권남용 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잭 켐프 공화당 부통령후보도 CBS 방송에서 진정한 문제점들은 국정전반에
걸친 신뢰성의 결여와 함께 대통령이 표방하고 있는 윤리적 기준과 실제 그의행동간의 엄청난 격차 라고 비난했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비서실장등 클린턴 진영은 이에 대해 정책현안에대한 토론과 대결 보다는 인신공격을 통해 표를 얻어보자는 전략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여러 여론조사 결과는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클린턴 대통령이 대체로 우위를 확고하게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 공동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이 돌 후보를
54%%대 34%%로 20%%포인트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 뉴스 조사는 클린턴이 51%%, 돌 후보가 39%%로 나타났고 로이터통신의 조사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이 돌 후보에 13.4%%포인트 앞서는 안정적 우세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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