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대전장사씨름대회

"송왕진 한라장사 등극"

지난해 4월 데뷔한 신인 송왕진(24.세경진흥)이 9월 대구대회에 이어 한라장사2연패를 노리던 LG 장준을 꺾고 첫번째 한라봉을 정복했다.

송왕진은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6대전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김종규(한보)-오재철(일양)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장준에게 3대1역전승을 거두고 꽃가마에 올랐다.

송왕진은 장준에게 밀어치기를 허용하며 장사결정전 첫째판을 내줬지만 역시밀어치기로 둘째판을 만회, 1대1 동률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은 셋째판에서 배지기를 시도하던 장준이 제풀에 무릎을 꿇은 행운을 업고 2대1로 앞선뒤 마지막판에서 장준의 밀어치기 공격을 슬쩍 피하면서 되치기, 25번째 한라장사로 등극했다.

송은 8강전에서 LG 이기수를 맞아 1대1을 기록한 가운데 주의패 위기에 몰렸으나 경기종료 1초를 남겨두고 회심의 덧걸이에 성공, 한라정복의 최대고비를넘겼다.

청구 김선창과 조홍주, 박재영은 16강전에서 각각 일양 임종길, LG 박공선, 일양 오재철에게 패해 8강 진입에 실패했다.

26일 열린 단체전에서는 LG가 진로-현대를 잇따라 격파하는 돌풍을 일으키며결승전에 오른 한보를 5대3으로 제압하고 통산 20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다음달에 열릴 천하장사 단체최강전에 진출할 4강은 LG, 현대, 일양, 세경으로 결정됐다.

◇한라장사 순위

①송왕진(세경) ②장준(LG) ③오재철(일양) ④임종길(일양) ⑤윤문기(진로) ⑥김종규(한보) ⑦이기수(LG) ⑧박공선(LG)

◇단체전 순위

①LG ②한보 ③일양 ④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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