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2회 회장기대회 쇼트트랙

"김소희 1,500m대회신수립 2관왕 차지"

스타는 쉽게 빛이 바래지 않는다 . 향토빙상의 간판 김소희(20.계명대 2년)가서울 태릉에서 개최된 제12회 회장기대회 쇼트트랙 1,500m에서 기존기록을 무려 16초나 단축하는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을 차지, 주위의 염려를 씻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김을 괴롭힌 허리통증은 급기야 이달초 전주에서 열린 국제대회 선발전에도 출전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교수님은 이번 회장기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

다. 그러나 몸컨디션이 많이 나아졌고 힘써 뒷바라지해주는 학교의 명예를 빛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출전을 결심했습니다 김소희는 세계적 선수로는 드물게 향토에 남아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만큼 계명대측의 보살핌이 남다르고 본인이 갖는 향토에 대한 애착이 크다.

김이 부상과 씨름하는 와중인 이달 7일과 8일 97전주.무주동계U대회 대표선발전에 나가 출전권을 따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내년 1월에 개최되는 전주U대회는 국내에서 모처럼 열리는 국제대회입니다.

고향분들에게 꼭 금메달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모든 훈련은 전주U대회에 맞출 계획입니다

김은 95년 스페인 하카동계U대회 3,000m 금 에 이어 고국에서 개최되는 U대

회에서 2연패를 꿈꾸고 있다.

정화여중 1학년때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안았고 94년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우뚝섰던 김소희는 부상에 좌절하지 않고 내년 전주.무주동계U대회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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