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海南서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

"익룡 존재확인…새·오리 발자국도"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는 공룡 발자국 화석의 세계적인 보고(寶庫)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오후 우항리 현지에서 가진 전남대 허민(許民.지질학과)교수의 우항리 공룡 발자국 화석지 학술조사 중간발표회 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세계적인 공룡화석 권위자 M. G. 락클리 교수(미 콜로라도대)에 의해 확인됐다.

락클리교수는 이곳에서 발굴된 조류의 발자국은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중 가장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날아다니는 익룡(翼龍)의 발자국이 확인된 것과 2백여개의 발자국화석이 한 지층에서 무더기로 발굴된 사례는 몹시 드물어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익룡의 화석은 아시아에서는 처음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익룡발자국속에새 발자국이 다시 새겨져 있는 것이나 초식공룡과 육식공룡, 익룡, 새와 오리등의 발자국이 같은 지역에 함께 찍혀 있는 것도 세계적으로 희귀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익룡 발자국의 크기로 보아 날개 길이가 6~7m에 이르는 대형 공룡으로 추정되는데 이 발자국 위에 새의 발자국이 함께 찍혀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3~4개소밖에 없어 학술적 가치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락클리 교수의 익룡에 대한 이같은 자문은 허교수 등 국내 학자들이 익룡 발자국의 존재조차 모른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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