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프로축구 후기리그 15차전

"수원 삼성 울산 3대1로 이겨"

신생 수원 삼성이 후기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수원은 30일 울산에서 벌어진 96프로축구 후기리그 15차전에서 윤성효가 2골 1어시스트로 눈부신활약을 펼쳐 울산을 3대1로 이겼다.

반면 수원을 줄곧 압박하던 포항 아톰즈는 홈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대1로 가까스로 비겨 우승에서 그만큼 멀어졌다.

이로써 수원은 8승6무1패(승점30)로 포항(승점25)과의 격차를 승점5로 더욱 넓혔으며 오는 11월2일 전북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포항의 잔여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반면 포항은 남은 두경기 가운데서 한경기라도 지면 우승이 물거품이 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우승을 향한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 경기를 이겨야 했던 수원은 34세의 윤성효와31세의 이기근이 귀중한 승리를 합작했다.

수원은 전반 41분 윤성효가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는 볼을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슛,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울산의 황승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36분 윤성효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올려준 패스를 이기근이 페널티지역 중앙 안쪽에서 오른발 슛, 2대1로 다시 앞선 뒤 경기종료 3분전 윤성효의 오른발 강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전남에 선취골을 내주며 줄곧 끌려다니다 종료 2분전 페널티킥으로 겨우 비겼다.경기 초반 라데를 앞세워 전남 문전을 위협하던 포항은 그러나 전반 20분 전남의 김도근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불안함을 예감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부터 파상공격에 나서 라데와 황선홍 등이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차례 잡았으나골을 빼내지 못하다가 43분 라데가 얻은 페널티킥을 이영상이 차넣어 무승부에 만족했다.한편 익산에선 홈팀 전북 다이노스가 후반 19분과 37분에 각각 비탈리와 김경래가 한골씩을 넣어우승권에서 탈락한 천안 일화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전적

▲울산

수원 3-1 울산

△득점=윤성효(전41분.후42분) 이기근(후36분.이상 수원) 황승주(후19분.울산)▲익산

전북 2-0 천안

△득점=비탈리(후19분) 김경래(후37분.이상 전북)

▲포항

포항 1-1 전남

△득점=김도근(전20분.전남) 이영상(후43분.PK.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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