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해사 시설지구 개발

"15년째 차일피일"

은해사 집단시설지구 조성사업이 20년이 다되도록 제대로 추진되지 않자 이일대 주민들이 상가와 가옥의 증.개축은 물론 주차장설치등을 못해 불편을 겪고있다.

영천시는 지난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자락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은해사일대 4만2천8백평을 문화재보존과 자연경관보호, 관광객유치를 이유로 81년5월 집단시설지구로 정해 개발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일대를 공원법에 따라 자연녹지로 묶는한편 2백78억원(공공 1백억원 민자 17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호텔 상가 여관등 대단지를 만들기로하고 이미 되어있는 절입구 상가 34가구를 이곳에 옮기기로 했다.

그러나 92년 계획수립후 개발이 지연되면서 자연마을주민들과 상인들 사이에개발방법과 보상가 산정방법을 두고 의견이 대립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연되고있다.

특히 이전보상의 경우 이들의 땅크기가 제각기 다른 때문에 보상을 적게받을경우 집을 새로 짓지도 못하는 주민들이 반대입장을 보이고있다.

이처럼 당초 계획된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상인들은 20년이 다되도록 상가규모를 늘리거나 낡은 가게를 수리못하는가하면 최근에는 방문차량 주차장이없어영업에 큰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을단풍철 행락인파가 넘칠때는 마구잡이 주차가 성행하고 있고 일부 식당은 논밭을 주차장으로 바꾸어 사용하는등 불, 탈법이 기승을 부리고있다.

은해사측은 절입구상가로 인해 피해가 많다며 공원구역을 현위치에서 2km외곽으로 이전을 요구하는한편 절부지 임대등 상가이전에 최대한 협조할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상가 주민들 사이에는 공원진입로에 근접한 현 위치개발을 주장하는측과 치일교아래지역 이전개발을 요구하는 주장이 다소 엇갈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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