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범어네거리 그랜드앞 횡단보도 이전

"[배경]싸고 갖가지 추측 난무"

누구를 위한 횡단보도 이전인가 .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지난주 자리를 옮긴횡단보도 한곳 때문에 엄청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진원지가 되고 있는 곳은 수성구 범어네거리 그랜드 호텔 앞에 있던 횡단보도(본보 1일자 보도). 지난주초 수성못 쪽으로 1백여m 올라가 궁전맨션 부근으로 이전됐다.

두 기관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은 기존 횡단보도가 범어시장과 대구여고를비롯, 주택가 소방도로를 연결하는 곳에 있어 평소 통행인이 많았음에도 불구,느닷없이 통행이 불편한 곳으로 옮겨졌기 때문.

따라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전 배경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수성구청과 대구시 담당부서에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떠도는 소문중의 하나는 관사가 궁전맨션인 문희갑 대구시장이 아침마다 그랜드호텔에 목욕을 다니다 기존 횡단보도가 불편해 이전을 지시했다 는 것.

또 기존 횡단보도가 호텔 주차장을 가로막아 차량의 통행이 불편했기 때문에호텔측의 로비에 김규택 수성구청장 또는 시 담당자가 녹아나 횡단보도를 옮겼다는 추측도 그럴듯하게 퍼지고 있다.

이에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횡단보도 이전은 전적으로 경찰청 소관이며 구청측에서는 횡단보도 이전을 오히려 반대해 왔다 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 담당자는 기존 횡단보도가 우회전 바로 인접 지역에 있어 사고 위험이많을뿐 아니라 인접한 범어네거리에 횡단보도가 또하나 있기 때문에 경찰청에이전을 건의했다 고 밝혔다. 또 횡단보도 이전을 요구한 출처에 대해서는 이곳을 왕래하는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수차례 다른 곳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하는전화 민원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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