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이 6일 일본항공편으로 일시 귀국했다.박전회장의 이번 귀국은 7일 운경상 시상식 참석과 9일 자신의 고희연 때문이다. 이때문인지 박전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신의 정치재개문제등 미묘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인과 함구로 일관했다. 공항의 출영인사들도 최재욱(崔在旭), 이상하(李相河)전의원등 전직의원과 포철의 전직 임직원 30여명에 불과했다.
특히 박전회장의 귀국과 관련해 최근 박전회장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자민련측의 움직임에관심이 모아졌지만 자민련측에서는 단 한사람의 출영인사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박전회장모친 2주기에 특사를 보내고 김종필(金鍾泌)총재 일본방문시 박전회장과의 회동을 두고 법석을떨던 때와는 큰 대조를 보였다.
박전회장은 이날 김종필총재와의 일본회동 무산과 관련해서는 김총재가 일본에 왔었어? 라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 또 정치재개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정치를 언제 한다고 했어. 당신들이 그렇게 만들었지 라면서 정치재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포철의 명예회장 복귀문제등에 대해서는 강한 미련을남겼다. 포철명예회장 추대설과 관련, 제의한 사람도 없는데 내 마음대로 되나 면서 여운을 남겼다. 실제로 그는 일본에 머물면서 경제관련 서적을 탐독하는등 포철 복귀에 강하게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공대 총동창회장으로 추대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면서 환하게미소를 지을 정도였다.
물론 아직까지 현정권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보였다.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묘지 참배와관련 국내에 있어야 참배를 하든지 할 것 아니냐 며 감정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오는 12월이후 국내에 거의 머물다시피 할 것으로 알려졌다. 4년여 동안의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국내에 머물 경우 그가 갖는 현정권에 의한 박해 이미지 때문에라도 정치권의 움직임은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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