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연안에서 유독성 적조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적조생물의 휴면포자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동해안에서도 남해안과 같이 독립적으로 유독성 적조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부산 기장군 국립수산진흥원 적조생물과 안경호연구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연안의 적조생물 분포상황과 발아'라는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 3월 진해만과 여수 및 기장, 울산 연안 15개정점의 해저퇴적물표층에서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콜로디니움의 휴면포자를 조사한 결과 부산 기장연안에서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적조생물의 휴면포자가 1㎤당 10여개체나 발견됐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동해 남부해역의 경우 독립적인 적조발생 없이 남해안의 적조가 조류를 따라 이동,영향을 미쳐왔으나 안연구사의 이번 조사로 동해안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안경호연구사는 "기장연안에서 적조생물의 휴면포자가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수온 염분 등 환경조건이 적당해질 경우 동해남부해역에서도 유독성 적조가 독자적으로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전망했다.
◇휴면포자란=적조생물 2마리가 접합해 1개 포자를 형성한 뒤 외부환경의 갑작스런 악화에 적응하기 위해 세포표면에 강한 막을 형성, 해저퇴적층에 침강해있다가 이듬해 발아하는 일종의 적조씨앗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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