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사립중.고 또 이전바람

지난주부터 학교 이전 공사에 들어간 정화여중고를 시작으로 대구지역내 중고교들이 잇따라 학교를 옮길 계획이어서 주택회사와 연계한 사립학교 이전 바람이 또다시 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수성구등 일부 학교이전지에서는 학교밀집에 따른 교통체증과 함께 녹지훼손.주민생활환경 악화등의 문제가 심각, 주민과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우려를 안고있다.

(주)우방은 이전 예정지인 수성구 범어4동 장원맨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3년동안 미뤄 왔던 정화여중고 신축공사를 지난 16일 시작했다. 우방측은 내년말까지 1만3천평의 이전부지에 9개동의건물이 들어서는 학교 신축공사를 끝낼 예정이며 현 학교부지 7천6백평엔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계획이다.

(주)보성측과 학교이전 사업계약을 맺고 이미 이전부지를 확보한 소선여중도 올상반기 중으로 학교신축에 들어가 내년 8월쯤 현 위치인 남부정류장 앞에서 서쪽으로 7백m쯤 들어간 곳으로 학교를 옮긴다.

또 달서구 송현동 경원고등학교도 (주)청구와 계약을 맺고 올 3월부터 이전예정지인 달서구 용산동 속칭 세방골(성서 택지지구 북쪽 끝지점)에 학교청사 신축공사를 시작해 내년말쯤 옮길 계획이다.

학교이전 사업이 완료되면 1만여평의 소선여중과 5천여평의 경원고 부지는 모두 아파트 단지로개발된다.

이밖에 학교이전을 추진하다 중단 상태에 들어간 덕원고도 (주)청구측에서 이미 고산3동에 이전부지 1만여평의 매입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이며 경신고등도 이전지를 확보하거나 물색중에 있는등 사립학교 이전이 잇따를 전망이다.

〈李宰協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