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어떤 기관·단체이든 그 조직체의 생명력은 언로(言路)가 활짝 열려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가늠된다. 말로만 토론과 자유경쟁의 장이 펼쳐져 있다고 하면서 발언의 내용과 수위(水位)를 윗사람의 의중(意中)에 맞추려는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한다거나 위압적이어서는 참된 언로는 열리지못하고 어느새 그 조직체는 활력을 잃고 발전하기 어렵게 된다. ▲어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있은 여당 초선의원들의 난상(爛商)토론회는 지금까지 집권당내 언로가 막혀있었다는 점을 확연히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신한국당에 건전한 상식을 가진 양심세력이 있다는 점에 많은 국민들이 안도했을지도 모른다. ▲이들의 토론내용이 그대로 알려질 경우 당내분(黨內紛)으로 비쳐질까봐 '한보사건은 철저히 규명하고 당내 민주화도 활성화해 난국을 극복하자'는 내용의 공식발표문을 낸것이지만, 실제로는 할 말을 다했다는 느낌이다. 이들은 부산·경남출신의 요직인사문제와 함께 청와대 수석들의 잇단 악수(惡手)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김영삼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직접 거론, 김대통령 중심으로는 현 난국을 극복해나가기 어렵다는얘기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어쨌든 초선의원들의 발언은 우리사회에 팽배한 정부불신감과 허탈감을 솔직히 지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의 소리가 굴절없이 대통령에게 전달되기 바라마지않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이 청와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며 내부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이 발언이...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첫 주말에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루었고,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시민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