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는 사람치고 한일극장에서 영화 한편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봉관이 적은 대구에 57년을 시민과 함께 했던 한일극장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매일신문 보도에 사뭇 놀랐다.
도심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현실론에 밀렸다지만 한일극장이 사라진다면 대구시민들은 이 극장앞에서 친구나 연인과 담소를 나누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던 풍경을 추억속에서도 찾아야 할것이다.
물론 관계당국이나 건물주가 결정할 일이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대구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한일극장이 다시 개관되어 좋은 영화를 많이 상영해 주었으면 좋겠다.
김은혁(대구시 남구 대명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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