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설인 춘절(春節)2월 7일)을 맞아 싱가포르, 콸라룸푸르, 방콕 등 동남아 지역 주요 도시의 호텔들이 휴가를 보내려는 화교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호텔방에 진을 치고 장기 투숙하면서 새해 운세를 봐주는 점성술가들이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특히 태국의 세계적인 환락가인 방콕의 팟퐁에 자리잡고 있는 '몬티엔 호텔' 등이곳 호텔들에 따르면 소의 해인 정축년을 맞아 점성술가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정치 지망생에서부터 내로라하는 재벌 기업인, 개인 사업가,주식 투자가, 복권 다량 구입자, 대학 입시생을 둔 부모, 시집못간 노처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점성가들은 개인을 상대로 점을 쳐주기도 하지만 주요한 국제 문제나 특정 국가의 운명을 말해주기도 하고 주요한 인물들의 장래를 예언하기도 한다.
이들은 특히 소의 해에 태어난 세계적인 인물이 고 히로히토 일왕(1901-1989), 고 네루 인도 총리(1889-1964), 마거릿 대처 영국 전총리(1925-), 마하티르 모하마드말레이시아 총리(1925-),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1937-), 다이애나비(1961-),여흥 위락계의 제왕 월트 디즈니(1901-1966) 등이라고 소개하고 이들의 운세를 함께분석하면서 고객들의 운세를 봐주고 있다.점성가들은 특히 소는 열심히 일하고 뽐내지 않으며 주인의 말을 잘듣는 동물이지만 올 정축년은'불 황소의 해'(the Year of the Fire Ox)에 해당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전쟁이나 분쟁이 많이일어나며 특히 아시아의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이 꽤 높다고 예언하고 있다.이들은 올해의 주요한 세계사적 이벤트인 홍콩의 중국 반환은 순조롭게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언하고 그러나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은 6월에도 생존해 있을 것이나 홍콩 여행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성가들은 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올해 특히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임무를 수행할 때 부인 힐러리 여사의 조언을 받아야만 할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들은 또 최근 심장 수술을 받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내에 보다 큰 건강상의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한국과 중국(동남아지역 포함)의 설은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을 이루는'합삭시간'이 각기다른 양력일에 해당되는 바람에 중국은 7일, 한국은 8일로 하루차이가 나게된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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