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조업에만 승부를 걸어오던 울릉도 어민들이 27년만에 새로운 소득원을 찾아 명태와 가오리 조업에 나선다.
60년대말까지만 해도 봄철이면 명태잡이가 오징어잡이에 못지않게 호황을 누려왔지만 오징어 수입의 증가에 어부들이 명태잡이를 외면, 울릉도근해의 명태는 타지역 어부들의 표적이되고 70년대부터 명태잡이 어업은 전면 사라졌다.
예전 울릉도의 명태잡이는 주낙을 이용한 채낚기로 척당 하루평균 1백급~2백급정도씩 잡았으며깨끗한 민물로 씻은후 덕장에 걸어 태양볕에 말렸다. 울릉도산 북어는 살이 단단하면서도 고소한맛이 일품이라 울릉도 개척민들의 먹거리로 이어져 오기도했다.
또한 가오리는 80년대초 울릉도 독도 해역에서 많이 잡혔지만 육지까지 판로를 개척해야하는 어려움 때문에 외면당해왔다.
최근들어 오징어잡이 조업구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외지산 원양 오징어가 울릉도 당일잡이산오징어로 둔갑하는가하면 어선의 대형화.대량어획으로 가격마저 하락하게 되자 어민들이 새로운소득원으로 명태와 가오리 조업을 시도하게 된것.
울릉군 수산 관계자는 "20년이상 조업 어선이 없어 서식량이 풍부할것으로 판단, 어업인 4가구에어구및 선용품구입비로 1척당 5백만원을 지원키로했다"며 "3월초순부터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하면 명태와 가오리가 울릉도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부각될것"이라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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