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기가수들 '몸값'폭등

억(億) 억 억…

인기가수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10억원대의 댄스그룹이 생겼는가 하면 억단위의 CF출연이줄을 잇고 있다.

'운명'으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기댄스그룹 쿨이 이달초 9억원의 파격적인 전속계약금을 받고 ID프로덕션과 계약을 맺었다. 이같은 액수는 지난 95년 9월 최고의 히트메이커 김건모가소속사를 옮길때 받은 10억원에 이어 국내가수로는 두번째로 많은 액수. 쿨은 또 새앨범의 로열티로도 장당 300원에 1년 6개월간의 전속 계약에 2장의 앨범을 내기로 했다.

또 쿨의 홍일점 유리(본명 차현옥)는 1억원의 개런티를 받고 여성 캐주얼의류 CF에 출연하기로해 쿨의 인기도를 가늠케 하고 있다. 그녀는 6개월 단발 조건으로 세계물산의 새 브랜드 'ABFZ'의 CF모델로 등장하는데 댄스그룹 전체가 아닌 한 멤버로 이같은 출연료를 받는 건 파격적인 대우다.

최근 영턱스클럽도 2억원에 남양유업과 CF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정'에 이어 '못난이 컴플렉스'를 연속 히트시키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혼성 5인조 댄스그룹. 데뷔후 첫 광고출연이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영턱스 클럽의 신세대에 어필하는 귀여운 이미지가 남양유업의 밀크쉐이크와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특유의 가성창법으로 취입한 앨범 '영원'이 빅 히트중인 조관우가 초특급 대우를 받고CM송을 불러 화제. 이제까지 유명가수가 부른 CM송의 개런티는 1천만원이 최고. 조관우가 크라운제과로부터 받은 한 곡 5천만원은 사상 최고액. 당초 크라운제과는 CF출연을 교섭했으나 TV출연을 삼가고 있어 결국 CM송쪽으로 선회했다고.

좁은 시장에도 불구하고 수백만장 판매라는 비이상적인 앨범시장을 감안하면 앞으로 10억원대 가수의 등장은 더욱 늘어날 것이며 CF출연료 경신도 더욱 잦을 것으로 보인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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