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영어과외금지 조치 교육기회 박탈소지

'매일신문'자유발언대를 읽어보면 초등학교 영어교육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을가지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모든 국민이 다 영어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유창하게까지는 못하더라도 간단한 의사소통은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르도록 세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못할 것이다.

어린 학생들이 영어를 배운다고 해서 모국어를 서투르게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이다.생후 5세까지는 2개이상의 외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있고, 그후 외국어 구사능력이 조금씩 떨어지다가 만 14세부터는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실험보고가 있다. 또 중학교때부터 영어를 배우는것은 너무 늦다.

그리고 영어과외를 금지한 것도 그리 현명한 조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영어교육이 현행학교교육만으로 충분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학생들간의 위화감 조성등 부정적인 작용이 있다지만 금지조치 역시 교육기회의 박탈등 기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식의 방법은 당장은 효과를 보더라도 결국은 실패한다는 것을 우리는 줄곧 경험해왔다. 그보다 더낫고 더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함채영(대구시 서구 내당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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