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충주장사 누가될까

모래판의 삼국시대. 4월의 왕좌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이태현(청구)-김경수(LG)-신봉민(현대)의 물고물리는 대혈전이 모래판을 안개정국으로 몰아가고있는 가운데 4일부터 나흘간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씨름 충주대회의 '패권향방'이 관심을 끈다.

지난 3월 구리대회 백두 4강전 및 지역장사 결정전에서 연거푸 이태현에게 무릎을 꿇은 '천하장사' 김경수는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에반해 95, 96년 천하장사 타이틀을 김경수에 빼앗기고 2인자의 서러움을 겪어야 했던 '지존무상' 이태현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3월 구리장사 등극의 여세를 몰아 '제2의 전성기'를 구축하는첫고비가 될 전망이다.

일단 백두급 대진운은 이태현에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수는 백두 4강전에서 신봉민을맞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반면 이태현은 '람바다' 박광덕(LG) 및 염원준(한보)-백승일(청구)간 승자 등과 일전을 겨루게 된다. 황경수 감독의 조련으로 유연성과 노련미가 더해진 이태현이 어렵지 않게 게임을 풀어갈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장사전에서 이태현은 16강에서 김경수와 맞붙게 됐다. 최고실력자들이 펼치는 '단판승부'. 그 결과는 아무도 섣불리 예측할수 없다.

이들 두 라이벌과 조를 달리한 신봉민은 어부지리를 얻어 별 어려움없이 장사결정전에 진출, '괴력'을 발휘할 기회만을 엿볼 것으로 점쳐진다.

〈석민기자〉

▲충주대회 일정

△4일:백두장사

△5일:단체전

△6일:한라장사

△7일:지역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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