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렬(劉建烈·51·성주군 선남면 선원리 223)씨.
제2의 우장춘박사로 통하는 유씨는 국내에서 '씨없는 수박'재배에 관한한 가히 독보적이라 할만하다. 3천여평의 수박농장에서 올리는 연간 1억원대의 농업소득이 그의 명성을 대변해 준다.유씨는 씨없는 수박 재배기술에 대해 우장춘박사처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고단위 농업기술에 비견할수 없다며 겸손해 한다.
단지 10여년 동안 꾸준히 수박을 재배해오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익히고 터득한 수박재배 농민의노하우 일뿐이라고 말한다.
유씨 특유의 씨없는 수박재배 비결은 파종·접목·정식 등 수박의 생육기간 동안 일정시점에 다달아 수박씨를 퇴화시키는 방법이다.
지난82년부터 씨없는 수박재배에 나섰으나 번번이 실패만 거듭됐다. 꼭 10년만인 지난92년 생산된 수천여개의 수박 가운데 4개가 씨없는 수박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때부터 그의 씨없는 수박농사는 해마다 성공률이 높아져 대량생산의 길이 훤히 열렸다. 이제는전체생산량 가운데 씨없는 수박 성공률이 80∼90%%에 달할 정도로 기술이 완벽해졌단다.올해도 지난12일 첫출하에 나서 생산된 5백개의 씨없는 수박이 개당2만원씩의 가격으로 서울 현대백화점과 대백 프라자 등지에 눈깜짝할새 팔려 나갔다.
일반재배 수박의 경우 당도가 12도 정도인데 반해 유씨의 씨없는 수박은 4~5도가 높은 16도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씨없는 수박이 일반수박에 비해 결실률 불량과 낙과가 많고 성장기간이 길어 출하시기가 다소 늦은게 단점이라는 지적이다.
유씨는 "이같은 씨없는 수박재배의 문제점 해결 연구에 나서는 등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 진짜 우장춘박사처럼 육종학의 대가가 되는게 꿈"이라고 털어놨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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