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신천변 주차장축소 공원조성

경제성장과 더불어 차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교통체증과 주차난등으로 국가경제적 손실이천문학적인 금액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시마다 많은 예산을 들여 도로를 넓히고 주차장을 확충하는등 시민편의를 도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최근 대구시에서 신천 무너미터에 마련된 주차장을 축소하고 공원을 조성한다는 이야기를들었다.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으로서 대구시 방침에 대한 문제점을 몇가지 제기한다. 먼저삭막한 도시에 공원을 조성, 녹지공간을 늘린다는 데는 공감한다. 하지만 현재 신천변에는 군데군데 녹지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만큼 주차장의 활용도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주차장은 새벽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공간으로도 활용도가 매우 높다.또 공원 조성에는 주차장에 포장된 콘크리트 제거 비용을 비롯해 잔디 및 나무 이식비용, 차후공원의 관리비용등 엄청난 예산이 들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비용은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세금중 일부다. 따라서 주차장축소 및 공원조성계획은 결국 예산낭비를 초래하게 되며, 주변의 소수 시민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다수의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차량의 증가에 발맞추어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확보가 시급한 시점에서 기존의 주차장을 축소하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한다.

한기효 (경북 경산시 진량면 봉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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