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범식 행사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사흘째 무산되자 학생들은 1일 오후 서울 상왕십리, 신당동 등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한총련은 당초 행사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3시 시청앞 광장에서 집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 제지하는 바람에 무산됐으며 한양대에서 개최키로 했던 자체 결의대회도열지 못했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 1천여명은 이에 따라 오후 5시께 성동교 등 한양대 부근에서 한양대 진입을시도,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2시간여동안 화염병 수백여개를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한시위를 벌였으며 서울대, 중앙대 등 시내 11개 대학에 분산돼있던 학생들도 서울 신당동, 상왕십리, 삼선교 등을 돌아다니며 시위를 벌여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 이동중이던 학생 4백여명은 오후 4시50분께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하차한 뒤 경찰의 검문검색을 피해 지하철 터널을 통해 신당역으로 1㎞ 정도를 이동하는 바람에전동차들이 잇따라 20여분간 서행,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양대 진입을 시도했던 학생들과 시내에 흩어져 시위를 벌이던 학생 7천여명은 밤9시10분께 고려대로 들어가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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