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선기술서비스 디지털 LMDS시스템

무선을 이용한 광대역 멀티미디어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꿈의 정보화사회를 앞당겨줄 무선기술서비스는 LMDS (지역 다지점분배시스템).

셀룰러 TV라고도 불리는 디지털 LMDS는 서비스지역을 여러 셀(cell)로 나누어 27.5~29.5GHz 대역을 이용해 무선 케이블TV, 주문형비디오(VOD), 위성방송 등 영상 뿐만 아니라 전화, 고속데이터통신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양방향통신이 가능하다.

삼양텔레콤이 최근 미국 휴렛패커드사와 국내 처음으로 공동개발한 양방향 디지털 LMDS시연회를 가진데 이어 해태텔레콤도 2일 미국의 밀리텍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한 이 기술을 국내에 선보였다.

디지털 LMDS서비스는 미국에서도 경매방식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주파수 경매가 이뤄지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내업체의 잇따른 시연회는 비록 미국장비에 의존한 것이라해도 적지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가정에서 셋톱박스와 안테나만 갖추면 한개의 채널을 이용해 전화와 인터넷 등 모든 데이터와 VOD, CATV 등을 고속,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이같은 서비스는 유선으로도 가능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까지 연결되는 가입자망을 광케이블로 깔아야하기 때문에 정부가 제시한 초고속망 구축계획의 완료시점인 2015년까지도 실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더구나 가입자망을 일일이 광케이블로 깔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

LMDS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이상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실무자는 LMDS시스템은 광대역 가입자망을 구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선책 이라고 말했다.해태텔레콤 관계자는 1~2년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며 2002년 국내시장 규모가 3조원 수준에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LMDS시스템 구축시 가정에서 설치해야하는 셋톱박스는 현재 80만~90만원대로 비싼 수준이지만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은 대폭 낮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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