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아·삼립·진로등 매출 급증

"의리있는 소비자들"

어려운 업체를 도우려는 소비자들의 '의리행진'이 불볕더위를 식히고있다.

지난 4월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신청한 진로에서부터 지난 5월의 대농그룹, 삼립식품을 거쳐 최근기아그룹에까지 어려울수록 소비로 도와주려는 미덕을 보여주고있는 것.

진로그룹의 경우 지난 4월 부도유예협약 적용이후 '두꺼비를 살리자' 는 말이 애주가 사이에 퍼지면서 진로소주의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 이상 증가, 관리직 사원까지 생산라인에 투입되기도했다.

지난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해방동이 기업 삼립식품' 은 부도소식이 알려지자 대구경북지역의경우 매출이 20%%이상 오히려 늘었고 격려편지도 쇄도했다. 삼립식품측은 이같이 매출이 늘고있는것은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삼립식품의 크림빵과 호빵으로 배를 채우던 중장년층의 삼립에대한 향수가 삼립빵 먹기로 표출된 것으로 풀이하고있다.

최근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이 되면서 기아그룹차에 대한 소비자의 행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21일 하루 대구경북지역에서는 3천4백여대가 팔려 평소 한달 판매물량이 하루만에 동이 나버렸다는 것.

기아측은 "소비자들의 의리가 임·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있다" 며 감사를 표시했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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