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과 이회창대표는 당총재직이 이대표에게 이양되는 9월께 지도체제개편과 함께 당직 전면개편을 단행키로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청남대에서 하계휴가중인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28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은 방침에 따라 박관용(朴寬用)사무총장과 김중위(金重緯)정책위의장, 박희태(朴熺太)원내총무 등 당3역과 박세직(朴世直)세계화추진위원장, 유흥수(柳興洙)국책자문위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이날 전화통화에서 김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당직개편 및 운영은 당대표에게 일임하겠다"는 뜻을밝혔다고 이대표가 이윤성(李允盛)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이대표는 당무회의가 열리기전 사표를 제출한 당직자들을 대표실로 불러 "당의 진용이 짜여진지얼마 안됐고, 경선 등 주요 당무처리에 슬기롭게 대처했다"며 사표를 반려하고 "더욱 심기일전,당무처리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당직개편 및 당운영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은 이대표는 이번주중 대표비서실을확대개편하고, 총재직 이양이 예상되는 9월께 지도체제개편과 함께 당직을 전면개편하는 등 대선체제를 2단계로 나눠 정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특히 경선낙선자들을 정권재창출 과정에 동참토록 하기 위해 복수 부총재제나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이대표는 경선낙선자 및 그 진영에 속했던 인사들의 당직참여를 최대한 유도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면서 "당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후보 선출에 따른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고 전제, "김대통령귀경직후인 내주초 부분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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