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금융기관여신심사 체계의 선진화 방안'에서 섬유를 사양업종으로 분류한 것과 관련, 섬유업계가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대한직물조합연합회를 비롯한 29개 섬유단체는 최근 은행연합회가 여신심사방안에서 섬유를 사양업종으로 분류, 여신한도를 줄일 방침이라는 보도에 대해 정부와 관련기관에 이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하기로 했다.지역섬유업계도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들이 그동안 섬유산업을 미래유망산업이라며 육성의지를밝혀왔는데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이 '사양산업'으로 낙인찍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섬유단체들은 건의문에서 금융기관들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섬유업종에 대해 대출을 기피하는 등부당대우를 해온 것이 사실이고 이번엔 이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또 섬유는 작년 무역적자 기조 속에 1백23억달러의 흑자를 올렸고, 전체제조업중 고용(17%%)과 업체수(19%%) 수출(14%%)부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효자산업이라고 주장했다.또 이태리,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섬유를 국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점을 고려, 업계와 정부가노력하면 국내섬유산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발전가능성이 있는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직물조합연합회 고시목 전무는 "금융기관이 섬유를 사양산업으로 매도한 것은 섬유인들의 경영환경과 기업의욕을 더욱 악화시킨 결과를 낳고 있다"며 "사양산업으로 분류한 객관적 기준이 뭔지모르겠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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