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총이 현 문곤 지회장 체제 출범이후 갖가지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연간 인쇄비만 1억원이 넘는 대구예총 기관지 '대구예술'의 인쇄가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넘겨지고 있는가 하면 지회장의 사업체인 여행사가 각종 해외교류의 창구로 돼있어 더욱 구설수에오르고 있는것. '오얏나무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이하부정관(梨下不整冠)의 고언(苦言)을외면한 탓이다.
대구예총 기관지로 1만부를 발행하는 대구예술은 지회장 취임이후 인쇄소가 바뀌면서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계획성없는 예산편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지원비가 1억원이었던 94년의 경우 대구예술의 인쇄비만 1억9백만원에 이르러 다른 경비까지포함해 2천6백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권당 6백원이었던 인쇄비가 9백원으로 상향조정됐기 때문.
인쇄소의 교체이후, 일반적으로 발주금액이 2천만원 이상이면 입찰을 해야하는 관례를 무시하고지금까지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둘러싼 문화예술계의 비판과 잡음이 멈춰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구예술은 지난해에도 2천만원의 적자가 났으나 현재 예산부족으로 보전대책 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해외교류 창구에 대해서도 문지회장은 "다른 여행사가 대행을 해도 마찬가지지만 실익은 없다"고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간사들은 한때 이의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민방인 TBC 대구방송 출범때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나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채 최근에는주주명단에도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곤지회장은 "대구예술은 예산의 절대부족으로 적자를 면하기 힘들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직접책임을 지겠다"면서 특정인쇄소와의 의혹부분을 부인했다.
또 민방주주문제도 "주주명단에서 삭제된 것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며 이를 확인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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