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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갈등 열전보다 냉전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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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정법원 사례 분석"

서울가정법원의 이혼사건 조정위원으로 활동해온 6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10일 이혼상담과조정활동을 바탕으로 부부갈등의 사례를 분석한 '가사조정' 창간호를 발간했다.조정위원들은 이 책에서 부부간의 갈등양상을 '열전과 냉전','양성과 악성', '자학과 타학'등으로분류하고 말안하기, 성적요구 거부하기등의 '냉전식 갈등'이 고함지르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열전식 갈등'보다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분석.

냉전유형으로는 대문늦게 열어주기, 원하는 반찬 안하기, 늦게 귀가하기, 월급 안가져오기, 시댁행사 안가기 등이 꼽혔으며 '악성갈등'으로는 성병옮기기, 처가가족비난하기, 아내에게 냄새난다고짜증내기 등이 사례로 분석됐다는 것.

조정위원들은 최근 이혼하는 젊은 부부들의 경우 이혼 자체는 쉽게 합의하면서도 돈문제엔 오히려 양보가 없는 철저한 배금주의 양상을 보이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자녀 양육권마저 위자료와 양육비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모 사이를 오가며 일종의 흥정 대상이되고 있다고 개탄.

조정위원들은 "자식을 받들어 키우는 가정교육이 가사를 점점 등한시하게 해 부부갈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결혼전 자녀들에게 가사노동을 가르치고, 남의 말과 자기주장을 조화시키는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건전한 가정생활에 필수적"이라고 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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