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에 방송3사가 마련한 추석특선영화 는 모두 50여편. 그러나 재탕.삼탕 일색인 추석영화 가운데 특선 다운 영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추석특선영화 중에 TV에서 처음 방영되는 작품은 쥬라기 공원 , 컷스로트 아일랜드 , 은행나무 침대 등으로 한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
MBC가 방영할 동방불패 는 올해 설 연휴와 지난해 추석 때도 방송된 바 있다. 속편인 동방불패2 역시 지난해 설과 바로 지난달에도 방송을 탔다. MBC는 또 지난해 추석때 내보냈던 로보캅2 를 올해 다시 방송할 계획. 만화영화 정글북 과 홍길동 도 올해 벌써 두번째로 방송되는재탕영화다. 이같은 사정은 KBS와 SBS도 마찬가지.
각 방송사가 최근 경영난을 겪으며 제작비 절감에 애쓰고는 있지만 같은 영화라도 주기를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 상영하는 것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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