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 달구벌축제

"3일부터 4일간 화려한 행사"

제16회 달구벌축제가 오는 3일부터 4일동안(전야제 포함) 대봉교 일대 신천둔치와 동대구로(범어네거리~황금네거리)를 중심으로 열린다. 주제는 전통의 창조적 계승과 현대문화의 어우러짐. 지난해 처음 길거리행사로 꾸며 호평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진정한 시민축제로 자리잡는다는 계획.행사내용도 지난해에 비해 한층 실속있고 볼만하다는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전야제

3일 오후6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두류축구장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DJ DOC, 엄정화, 김태욱, TNB등 신세대 가수들과 혜은이, 최헌, 조영남 등이 함께해 신-구가 어우러진 음악행사를 만든다. 3만명이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오후8시30분부터 우방랜드와 두류축구장에서 각각 5백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지난해와 달리 레이저 빔, 제논 라이트까지 동원, 공중쇼를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이에 앞서 2일 오후4시 신천둔치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용두방천 큰줄만들기 시연회가 열린다. 큰줄당기기용 줄은 지난해 경남 창녕군'줄 보존회'에서 제작, 운반해왔으나 올해는 직접 만들계획.

3일 오후4시 남구 구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마상격구 및 마상 무예시범도 지난해 없던 것이어서새로운 볼거리가 될 듯.

◈대구사랑의 날

축제가 본격화되는 첫날인 4일은 시민이 하나되는 마당으로 준비됐다. 오후3시30분 대봉교 주변신천에서 벌어지는 R·C(원격조종)보트 경기대회와 모형비행기·경기용차 경기 시범이 특이한행사. 오후4시부터 시작하는 용두방천 큰줄당기기는 신천을 중심으로 동군(동·북·수성구)과 서군(중·서·남·달서구, 달성군)으로 갈라 3판 양승제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단판승부로 대봉교위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대봉교 아래 둔치에서 열린다. 줄패장 및 부장20명, 줄꾼 1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달구벌축제의 명물.

오후6시부터는 신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경축식이 이어진다. 자랑스런 시민상, 노사화합상, 중소기업대상 시상식 등 공식행사와, 시립국악단 및 무용단의 식전·식후행사, 사물놀이, 축하공연 등이펼쳐진다. 계속해서 오후7시부터 전통무용, 명창한마당, 날뫼북춤 등과 현철, 정수라 등 가수, 성악가, 40인조 대구연예협회 오케스트라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달구벌 한울림잔치가 열린다. 중국 청도공연단의 축하공연도 곁들여진다.

◈시민화합의날

가장 볼거리가 많은 날. 대부분 행사는 어린이회관 앞, 궁전네거리, 범어네거리 등 3곳과 인접 거리에서 열린다.

◇어린이회관 앞 행사는 낮12시 치어리더들의 대구사랑 응원전으로 시작, 달구벌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는 무용단의 개천무, 달구벌 명창대회, 주부합창단 '레이디스 코러스'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3시30분부터는 태진아·주현미 등 인기가수와 개그맨들이 시민과 함께 하는 달구벌 신바람 큰잔치, 5시부터는 일본 히로시마시와 중국 청도시 공연단의 축하공연, 오후6시에는 시민 참가자들의 달구벌 가요제가 열린다. 오후7시30분에는 악극'비내리는 고모령'이 야외공연으로 펼쳐져인기를 끌 전망.

◇궁전아파트 앞은 젊음의 무대로 만들어진다. 오후2시30분 에어로빅 시범공연으로 시작, 어린이레크쇼, 대학응원열전, 대학생 패션페스티벌, 대학동아리무대 등이 오후9시까지 계속된다.◇범어네거리는 오후2시30분부터의 날뫼북춤과 품바공연, 달구벌 묘기대행진, 오후6시 중국 산동성 공자예술단의 소무술·비차·유술 등 문화공연에 이어 오후7시30분 추억의 영화여행으로 '하숙생', '맨발의 청춘' 등 영화가 야외상영된다.

◇동대구로 거리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오후1시부터 기수단과 군악대를 앞세운 경상감사 도임행차-농악대-서커스단-지역민, 자매도시 축하단 탑승차량, 기업체-대학생-외국인사절단-미인행렬 등이 어린이회관에서 범어네거리를 돌아오는 거리 퍼레이드를 벌인다. 이어 오후2시30분부터9시까지 전통혼례 시연회, 기네스 도전마당, 길거리 농구대회, 모형항공기쇼 등 17가지 행사마당이 늘어선다.

◈경로효친의 날

마지막날은 노인들을 위한 잔치. 낮12시부터 오후9시까지 신천둔치에서 노인과 장애인들이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고 건강관련품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건강박람회가 열린다.오후2시부터는 신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노인 노래자랑대회와 장기자랑, 전통무용공연, 민요공연등 효 큰잔치가 오후7시까지 계속된다.

◈연속행사

행사3일동안 약전골목에 약령시가 개설된다. 제례악 및 농악·약령제와 한약재 썰기대회 등이 펼쳐진다. 3일부터 6일까지 신천 둔치에서 농·수·축협 특산물 판매장과 전통주막 등이 어울린 달구벌 장터가 열리고 어린이회관 주차장에는 팔도특산물 및 먹거리장터가 마련된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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