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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하나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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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후는 모처럼 국민모두가 한마음이었다. 한·일축구전 슛이 터질 때마다 환호성과아쉬움을 토하며 가슴졸였던 시간이었다. 대선을 앞두고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정치판,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경제를 잠시 접어두고 마음을 모아 응원을 했다. 거리도 모처럼 한산했다.지난 무더운 여름 '한민족용 대형에어컨'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LA다저스의 박찬호선수의 경우에도 위성중계까지 해가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었다. 따지고 보면 목청껏 응원한다고무슨 대가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열광하게 되는 것일까?

혹자는 이런 스포츠가 국민을 우매(?)하게 만든다느니, 지역주의나 국수주의를 조장하느니 해가며비판을 하기도 한다.

현장에 있는 나로서는 그 의견이 스포츠의 부정적인 면만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운동경기를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물어본 적이 있다.

이럴때 나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우선 재미있으면서도 속임수가 없이 정직하며 또한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할지라도 인정하고 승복하는 분위기라고.

심판은 판정을 번복하지도 않고 한번 내려진 판정에는 선수들의 불복이 없는 것이 운동 세계다.그런 매력들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다.

정치도, 기업경영도 운동경기처럼 신바람나고 정직하게 해나간다면 축구, 야구 경기에 한마음으로외쳤던 국민의 환호성이 그곳으로도 모아지기 마련이다.

국민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응원을 하도록 한 스포츠의 결집력을 모든 분야로 전파시킬 리더십이아쉬운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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