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자급용으로 도입해 권장한 슈퍼쌀이 시중에서 팔리지 않고 정부에서도 올해 대풍을 이유로슈퍼쌀 수매량을 극소량으로 제한, 농민들의 전량수매 요구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정부는 지난해부터 국내 쌀재배면적 감소로 인한 쌀부족 현상을 우려, 3백평당 7백~8백kg까지(일반벼 5백kg) 증수되는 통일쌀 계통 다산·남천벼 등 '슈퍼쌀'을 도입, 농가에 적극 권장했다.이에따라 경북도내서는 다산벼 81ha, 남천벼 12ha 등 1백여ha에 이르는 다수확 품종을 재배, 총7백t의 규모의 슈퍼쌀이 생산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대풍으로 내년도 정부재고량이 약 7백만섬 정도 남아돌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슈퍼쌀 산물수매 금지, 약정수매 국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이 바람에 농민들은 슈퍼쌀을 수확해 시중에 출하시키고 있지만 미질과 밥맛이 떨어져 일반쌀보다 80kg 가마당 3만~4만원씩이나 낮은 10만원대에 거래돼 울상을 짓고 있다.
농민 박모씨(57·성주군 선남면)는 "정부가 권장한 슈퍼쌀이 일반쌀에 비해 미질이 떨어져 시중에서 통일쌀로 취급받고 있다"며 "전량수매 방안 등 정부가 적극 나서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슈퍼쌀이 낮은 가격과 수매제한으로 창고에서 묵혀야할 형편에 놓여 앞으로 지속적인 재배여부등 쌀자급대책이 겉돌 전망이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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