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28일 고로방식의 일관제철업 진출을 공식화하자 포철을 비롯한 포항지역 철강업체들이 현대측의 인력스카우트 공세에 대비해 '사람지키기'에 들어갔다.
포철등 업계관계자들은 현대가 제철산업 진출을 선언한 이상 핵심기술자에 대한 스카우트 열풍은불가피하고 이 경우 포철 및 10여개 계열사와 강원산업 동국제강등 대기업과 핵심협력업체들이 1차 공략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현대는 제철업 진출의사를 표시했던 지난해 상반기 포항공단내 모업체의 엔지니어 일부를이미 스카우트 했으며 이같은 인력확보는 지금도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체관계자들은 철강업의 핵심을 이루는 전기.정비.컴퓨터관련 업무는 최소 3~5년간의 사전연구및 연습과정이 필요하고, 현대측이 1기완공 시기를 오는 2003년 9월로 밝혀 빠르면 올연말부터대대적인 인력공략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현대의 스카우트 공략이 예상되는 업체들은 정부의 불허방침등 '현대제철소'의 불투명성을 부각시키며 연구개발 및 조업핵심 부서직원들을 대상으로 동요하지 말것을 당부하는 한편삼성그룹의 자동차산업 진출당시와 같이 업계자체의 불가침협약안 마련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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