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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리포터 김수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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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 57분 교통정보" "지방방송 좀 켜라"

운전자들에게 라디오 교통정보만큼 중요한 프로그램도 없다. 비록 홀대받는 지방방송 이지만 이때만큼은 망망대해의 소중한 등대 . MBC FM 57분 교통정보의 교통리포터 김수옥씨 역시 운전자들을 이끄는 등대지기의 한사람이다.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교통리포터를 지원했어요. 그만큼 중요한 역할도 없거든요스물세살 처녀 등대지기는 오전7시45분 푸른 신호등 에서 이동방송차를 타고 나가 교통흐름을감시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그녀가 담당하는 교통정보는 모두아홉 꼭지. 중부경찰서에 위치한 교통정보센터에서 01번 달성네거리 부터 46번 팔달교 까지 빽빽한 스크린을 쉴 새없이 모니터 한다.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제보. 방송원고를 미리 작성할여유도 없다.

고작 70초 동안 원고없이 화면을 보면서 전 대구시내의 교통흐름을 빠르게, 그것도 또박또박 전달해야해요. 70초 안에 원고지 8장 읽을 수 있으세요? 혹 혀가 꼬이고 문맥이 틀려도 고칠 여유가 없어서 청취자들께 항상 미안해요.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고, 정작 교통리포터인 본인은 멀쩡한 승용차를 구입하고서도 운전이 무서워서 안 타고 다닌다. 막히고 풀리는 도로상황에 따라 기분도 쌍곡선을 그리지만 청취자들의따뜻한 격려전화 한통이면 피곤이 싹 가신다.

퇴근길보다 출근길 교통사고가 훨씬 많아요. 그러니까 느긋한 운전습관을 가지세요. 그리고 자꾸전화하는 청도의 호야(중학교 2학년)는 나중에 커서 운전하게 되면 그때 전화해줄래?〈申靑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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