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중 동부 국경획정협정 서명

[북경·田東珪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강택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은 10일 지난 92년이후 4번째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동부지역 국경획정협정에 서명하고 양국간 관계강화를 내용으로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92년부터 4천2백80㎞의 동부국경지대에 국경표지를 설치키로하는 협상을 시작, 지금까지 7차례전체회의와 17회에 걸친 전문가 회의를 거쳐 지난9월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양국정상은 이번협정서명을 계기로 우수리강내 작은군도에 대한 공동개발착수와 국경무역도 활성화 시키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국경문제뿐아니라 총연장 3천㎞에 이르는 대규모 가스관 건설사업등 에너지분야에서의 협력과 경제, 무역, 기술협력방안에서의 상호협력협정에 서명했다.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의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수송하게 될 가스관은 한국과 일본까지 연결돼러시아 극동지역 에너지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동서시베리아에서 중국으로의 전력수송, 중국, 화동지방의 고성능 핵발전소건설등 대형프로젝트 공동시행에 관한 의견도 교환됐다.

양국정상은 최근있었던 미-중, 러-일정상회담에 관한 설명과 한반도문제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옐친 대통령은 9일 전용기편으로 북경에 도착, 3일간의 중국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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