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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비상구 꽉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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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다수 대형 유통업체가 화재, 건물 붕괴에 대비한 비상구를 불법 개조하거나 용도변경한 것으로 드러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의 소방대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대구경실련이 지난 10월부터 한달동안 지역 6개 백화점, 할인점의 비상구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가 비상구 관리에 문제점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백화점과 프라이스클럽은 비상구 유도표시등(45개)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고 홀마트와 델타클럽은 그 절반이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홈플러스는 비상구에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푯말을 붙여 쇼핑객들이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구를 불법 개조하고서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유통업체도 많았다. 홀마트는 지하 2층 비상구를 아예 창고로, 2층 동쪽 비상구를 식당으로 불법 사용했으며 비상구 계단을 물품 야적장으로이용했다. 프라이스클럽은 1층 계산대 옆 비상구에 철책을 설치, 재난발생시 비상 대피를 할 수없게 돼 있었다는 것.

경실련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대구시와 대구소방본부에 통보해 법을 어긴 업체에 강력한 행정처분을 촉구하기로 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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