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내복지관 '겨울 함께나기 운동' 펼쳐

결딴 나버린 경제로 어느해 보다 더 추운 겨울이 닥쳤지만 아직도 따뜻한 마음은 우리 주위에 남아있다. 대구시내 각 복지관에서 벌이고 있는 '따뜻한 겨울 함께 나기 운동'이 바로 그것. 어려운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보내주고 내의.장갑.목도리 등을 기증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준다.매년 벌이고 있는 행사지만 올 겨울은 유난히 도와주는 이가 드물다. 1년이상 지속된 경기불황에다 최근 닥친 외환.금융위기가 모든 사람들의 주머니를 꽁꽁 얼려버렸기 때문.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고마운 손길들은 있다. 김장을 하면서 몇포기 더 담가 복지관으로 가져오는 주부, 김장비용에 보태라며 일일찻집을 열어 성금을 보내 주는 종교 신도들....복지관에서 도움을 주고자하는 이들은 혼자 사는 노인, 장애인, 부자(父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이들에게는 한 포기의 김치가 고맙고 한 벌의 내의가 눈물나도록 따스한 것이다.황금사회복지관 박지은복지사(25.여)는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배추 한 포기, 장갑 한 켤레가 없어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이웃들이 많다"며 "작은 것이라도 돕고 사는 의미를 전하는 것이 복지관들이 벌이고 있는 운동의 목표"라고 말했다.

도움 주실 분은 아래 연락처로 물품지원을 약속하거나 계좌에 성금을 입금하면 된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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